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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제금융 재협상' 그리스에 유럽과 협력 촉구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2.07 10:57|수정 : 2015.02.07 10:57


미국이 구제금융 제협상을 추진하는 그리스에 유럽과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AFP통신은 데이비드 피어스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가 현지시각으로 6일 "미국은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은 물론 유럽의 동료들과 협력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그리스가 행정적·구조적 개혁을 계속해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재정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개혁을 토대로 그리스가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번영의 시절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피어스 대사는 이틀간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에 이어 당국자들을 만났습니다.

달림 싱 미 재무부 부차관보도 그리스에 머물며 당국자들과 논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11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를 앞두고 그리스는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과 관련해서는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익명의 한 당국자는 "기존 프로그램 연장과 관련한 어떤 협상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는 유로그룹 회의에서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나는 이달 말부터 새로운 협상을 체결할 5월 말까지 그리스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가교 프로그램'을 제안할 예정이지만 최대 채권국인 독일 등은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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