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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버려진 화장터서 시신 61구 발견

입력 : 2015.02.07 09:03|수정 : 2015.02.07 09:03


멕시코 서남부 게레로 주 아카풀코 시의 한 버려진 화장터에서 61구의 남녀 시신이 심하게 부패한 채 발견됐다.

수사당국은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5일(현지시간) 확인한 결과 이러한 현장을 발견했다고 멕시코 신문 엑셀시오르 등이 6일 보도했다.

특히 화장터 내부에 어지럽게 널려 있는 시신에는 부패할 때 발생하는 악취를 막을 목적으로 보이는 석회가루가 뿌려져 있었다.

운영을 중단한 지 1년이 넘은 이 화장터가 시신을 화장하지 않고 내버려둔 것인지, 마약갱단 등 범죄조직의 소행인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연방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마약갱단 등의 집단 살해 범죄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화장터는 작년 9월 교육대 학생 43명이 경찰과 결탁한 갱단에 끌려가 살해된 사건의 현장이 있는 이괄라 시와 약 200㎞ 떨어진 곳이다.

아카풀코는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멕시코 태평양 연안의 최고 휴양지로 손꼽히지만, 마약갱단간 충돌도 잦다.

게레로 주는 멕시코에서 마약갱단 간 세력 경쟁에 따른 살인, 납치 등의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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