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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위원회 "타이완 사고기 '엔진결함'으로 추락한 듯"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2.06 17:26|수정 : 2015.02.06 17:44


타이완에서 추락한 푸싱항공사의 여객기는 양쪽 엔진 결함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타이완 비행안전조사위원회의 잠정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사위원회는 사고 당일 수거 한 블랙박스 해독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사고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도약하는 시점부터 좌우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원회는 이륙허가를 받고 도약하던 사고 항공기의 기장이 이륙 직후 항공기 오른쪽에 있는 1번 엔진에 이상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1번 엔진 이상으로 연료 차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왼쪽에 있는 2번 엔진도 꺼졌다고 말한 뒤, 잠시 후 엔진 두 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아 연료를 차단한다고 말했다고 조사위는 밝혔습니다.

조사위는 또 기장이 5차례에 걸쳐 "항공기의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긴급 상황임을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사위는 사고기의 엔진 결함에 초점을 두고 후속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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