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저유가의 늪에서 허덕이는 국내 자동차업계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2.06 08:07|수정 : 2015.02.06 11:20


최근 저유가로 자동차 수요가 살아나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좀처럼 판매를 늘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픽업트럭과 대형 SUV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지만, 현대·기아차는 소형 트럭에 대한 라인업 부족과 신차 부재 등으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올해 1월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1.1%와 3.5% 늘어나는데 그쳐 미국 시장의 평균 판매 증가율인 13.7%에 한참 뒤졌습니다.

기아차는 올 뉴 카니발을 앞세워 그나마 선전했지만, 현대차는 마땅한 신차가 없어 점유율을 내줬습니다.

유가하락으로 친환경 차에 대한 수요도 줄고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전문지 워즈오토에 따르면 1월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3만1천300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1천700대로 지난해 1월보다 20%가량 급감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