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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승용차 내수점유율 '휘청'…60% 선 턱걸이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2.06 08:07|수정 : 2015.02.06 11:16


현대·기아차가 승용차 시장 내수 점유율에서 60%마저 위태로운 수준으로 내몰렸습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새해 첫 달인 지난달 수입차의 거센 공세에 밀리며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차 시장의 내수 점유율 이 60.7%로 떨어졌습니다.

60%에 간신히 턱걸이 한 이같은 수치는 수입차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둔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월 평균 내수 점유율 65.04%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의 월간 점유율은 최저 63.1%에서 최고 66.5% 사이를 오르내렸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새해 첫 달부터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위협받는 것은 메르세데스-벤츠가 4천367대를 파는 등 단일 브랜드 사상 최초로 월간 판매 4천대를 넘어선 것을 비롯해 수입차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며 국내 승용차 시장 점유율을 늘렸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한국GM이 지난달 내수에서 1만722대를 팔아 점유율 9.7%를 기록했고, 쌍용차도 신차 티볼리 효과를 앞세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 대수를 늘린것도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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