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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오르면서 술 판매량↑…캔커피 판매량 '뚝'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2.06 08:23|수정 : 2015.02.06 11:15


지난달 담배 가격 상승으로 편의점에서 담배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소주와 맥주 등 술 판매량이 늘면서 참이슬이 판매량 1위 품목으로 올라섰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지난달 담배판매 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6% 줄었습니다.

특히 국산 담배 판매량은 50.5%나 줄었고, 외국 담배 판매량 역시 21.5%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주 판매량은 8.3% 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5% 포인트 높아진 3.4%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소주 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판매수량 기준 6위였던 참이슬이 1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판매량 1-5위를 차지했던 제품이 모두 담배였고, 판매순위 30위 내 제품 중에 19개가 담배였지만, 올해에는 12개로 줄었습니다.

소주뿐 아니라 맥주 판매량 역시 17.0% 늘었고, 흡연 욕구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생수 판매도 10.3% 늘면서 삼다수의 판매 순위가 32위에서 18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담배를 구매하는 남성 고객들이 담배와 함께 주로 찾는 캔커피 '레쓰비'의 판매량은 6.6% 감소했습니다.

편의점 씨유에서도 지난달 담배 판매 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이상 줄어든 가운데 소주 매출은 12.2%, 맥주 매출은 13.5% 각각 늘었습니다.

캔커피와 병커피 판매액은 1.1% 늘어나는 데 그쳤고 레쓰비 판매는 9.4%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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