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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백화점 건물엔 거의 1년 내내 세일한다는 문구가 붙어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장사가 잘 안된다는 뜻일 텐데 명품을 70%나 싸게 파는 행사를 해도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첫 백화점 명품 할인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겨울 상품 재고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는 소식에 손님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장설아/고객 : 요즘에는 돈을 계획적으로 써야 하잖아요. 그래서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서 행사시즌 때 방문하고 있어요.]
백화점들은 재고를 최대한 덜어내기 위해 역대 최대 물량인 3천100억 원어치를 할인 행사에 내놓았습니다.
[안 웅/백화점 홍보 담당 : 경기 어려운 상황이 오래되면서 백화점에서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드리는 생사에 많이 몰리는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격 할인에 나섰는데도 올해 할인 행사장은 1년 전과 비교하면 손님이 적습니다.
[주명희/고객 : 종류는 많은데 제가 마땅히 살건 없는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지금까지 사신 건?) 티 하나 샀어요.]
지난달 백화점 3사의 신년 정기세일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1%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백화점 세일 기간은 점점 길어지고 있지만, 매출은 거의 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