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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서대전 경유 않고 광주·여수 직행

한주한 기자

입력 : 2015.02.06 08:00|수정 : 2015.02.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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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행 구간을 놓고 호남과 충청 지역 사이에 갈등을 빚었던 호남 고속철도가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는 걸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정부는 대신 서울에서 서대전을 거쳐 익산까지 가는 별도의 KTX를 새로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부는 호남지역을 운행하는 모든 KTX를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용산을 출발해 오송과 공주, 익산을 거쳐 광주 목포나 여수 순천으로 곧바로 가게 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호남고속철 신설 구간을 활용하게 돼 운행 거리와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습니다.

용산에서 광주 송정까지의 경우 운행시간이 1시간 33분으로 지금보다 1시간 6분 줄어듭니다.

운행횟수도 늘어납니다.

용산에서 광주 송정·목포가 현재 하루 44회에서 48회로, 용산∼여수는 18회에서 20회로 모두 6회 증편됩니다.

[국토부 관계자 : 국회 얘기도 들을 만큼 들었고요. 지역 얘기도 들을 만큼 들었고, 다 충분히 듣고 정리한 것입니다.]

앞서 지난달 코레일은 오송에서 익산 구간을, 서대전을 경유해 운행하겠다고 밝혀 저속철 논란을 촉발했습니다.

돌아가는 노선인 데다 기존 노선을 이용하다 보니 고속으로 운행하지 못해 45분이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서대전 경유 구간의 지역 주민을 위해서 별도의 KTX를 새롭게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용산을 출발해 서대전과 계룡 논산에 이르는 이 열차 편을 하루 18회 운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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