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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탐사보도언론인 64% "미 정부가 감시하고 있을 것"

입력 : 2015.02.06 05:24|수정 : 2015.02.06 05:25

50%는 '소속 언론사의 감시·해킹 보호 미흡' 응답


미국에서 활동하는 탐사보도 전문 언론인의 64%가 미 정부에서 자신의 통신정보를 수집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미국 탐사보도협회(IRE) 소속 언론인 6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 결과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중 50%는 정부나 해커들이 자신의 취재 관련 정보를 감시하거나 해킹할 위험성에 대해 소속 언론사에서 자신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소속 언론사가 충분히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47%였다.

감시 혹은 해킹 위험 때문에 '최근 1년 안에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문서의 저장 또는 공유 방법을 바꿨다'는 언론인이 응답자의 49%였고, 나아가 특정한 취재원과의 연락을 중단했다는 사람도 13%였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전화나 이메일 대신 직접 만나는 방법을 1년 이상 사용해 왔다는 언론인도 응답자 가운데 48%를 차지했고, 취재원을 만날 때 전자기기의 전원을 아예 끈다고 답한 사람은 11%였다.

퓨리서치센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3일부터 같은 달 28일까지 실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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