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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인도에 첫발…온라인 결제회사 지분 인수

입력 : 2015.02.06 05:27|수정 : 2015.02.06 05:27


마윈(馬雲·잭마) 회장이 이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인도 온라인 결제회사 지분을 인수하며 인도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계열사인 앤트 파이낸셜서비스그룹은 5일(현지시간) 인도 IT 기업 원97커뮤니케이션즈(이하 원97)의 지분 25%를 인수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현지 일간 이코노믹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알리바바와 원97은 지분인수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인수금액이 2억 달러(2천180억원) 정도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5억 달러 이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도에서 2천300만 명이 가입한 온라인 결제시스템 페이텀을 보유한 원97은 알리바바의 이번 투자금을 모바일 결제시스템 확대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억 6천만 명의 인구가 사는 인도는 2013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20억 달러 정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시장확대를 기대한 해외기업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계인 손 마사요시(손정의·孫正義) 회장의 일본 소프트뱅크사는 지난해 10월 인도 전자상거래업체 스냅딜에 6억2천7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앞으로 인도 시장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7월 아마존 인도법인에 2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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