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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일대 잇달아 불 지른 정신지체 50대 덜미

입력 : 2015.02.05 16:53|수정 : 2015.02.05 16:54


서울 혜화경찰서는 심야에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잇따라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일반건조물방화)로 윤 모(5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달 26일 0시 47분부터 오전 1시 37분까지 종로구 창신동의 한 인쇄공장 인근과 숭인동 의류 원단 창고 등지에서 네 차례에 걸쳐 불을 질러 5천500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인근 CC(폐쇄회로)TV에 윤 씨의 모습이 모두 등장함에 따라 그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해왔습니다.

윤 씨는 범행 다음 날인 27일 오전 지하철 동대문역 역무원과 몸싸움을 하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그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지만,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창고에서 소주 등 70여만 원어치의 주류를 훔쳐 되팔려다 현행범으로 붙잡혀 결국 절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윤 씨는 절도 등 전과 24범의 정신지체 2급 장애인으로 특별한 직업 없이 한 쉼터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일정한 주거가 없고 전과가 많아 구속이 불가피했다"며 "윤씨는 절도 혐의는 인정하고 있지만, 방화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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