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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자's 스포톡] '부자감세'로 진정한 골프 대중화 좌절?

이향구

입력 : 2015.02.05 17:03|수정 : 2015.02.05 17:03


골프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국제적인 경기가 많으며 프로와 아마추어를 넘어 세계인이 관심이 많이 쏟는 종목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골프인구 500만 명 시대가 열렸다. 2013년 한국골프지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 해 동안 골프에 참여한 인구는 약 470만명으로 추산되었고, 2013년 1인당 월 평균 48만원, 매월 1조 9248억원 지출, 연간 골프활동 총 지출액이 23조 976억으로 추산하여 발표하였다. 또한 잠재 골프 참여 인구는 950만명으로 추정하였다.

서울대학교 스포츠학과연구소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국민들이 참여하는 운동 종목에서 골프가 5%로 8위를 차지하였다. 선호하는 스포츠가 무엇인가에 대한 조사에서는 수영에 이어 골프가 11.6%로 2위를 차지하였다. 이처럼 골프가 인기가 상승하고 소득과 여가의 증가는 레저를 겸한 운동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면서 골프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와 회원권 업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2013년) 골프 산업은 미국 60조, 일본 35조, 한국 31조로 최근 세계 3위로 집계되었으며 곧이어 중국이 한국과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금 한국 골프 산업은 침체돼 있다. 현재 골프와 관련해서는 라운딩에는 1인당 개별소비세 2만1120원이 부과되고 있다. 이는 다른 스포츠 시설에는 붙지 않고 골프에만 매겨지고 있다. 또한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취득세 등의 세율도 다른 업종보다 높은 편이다.(카지노의 3배, 경마장의 12배, 경륜·경정장의 30배)

국내 경기활성화의 일환으로 2008년 10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사이 한시적인 개별소비세와 체육진흥기금의 폐지, 종합 토지세 50% 감면이 시행되었고, 그 기간 동안 평균적으로 그린피가 2만원가량 하락하였다.

최근 몇 년 사이 내장객의 증가 요인 중 그린피 하락으로 인한 요인 크게 작용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현재 대중 골프장의 가격이 낮은 가격이 아니므로, 개별소비세 감면을 통해 골프장 산업 전체 경쟁가격을 유도하여 새로운 수요 창출을 통하여 시장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따라서 세제의 폐지 및 감면이 국내외 여러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현재 부과되고 있는 각종 세계들의 합리적 개편은 우리나라 골프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골프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더 나아가 우리나라 골프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SBS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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