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뚫리는 방탄복' 논란을 불러온 불량 방탄복이 대량 납품되는 과정에서 시험평가서를 위조한 혐의로 현역 영관급 장교 2명이 체포됐습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어제(4일) 오후 일선 부대에서 근무하는 전 모 대령과 중령 1명 등 영관급 장교 2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사무실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 대령 등은 방탄복 제조업체인 S사의 방탄복이 특전사에 납품되는 과정에서 평가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사에서 특납품한 2천여 벌의 방탄복은 북한 AK-74 소총 탄환에 뚫리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합수단은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에서 전 대령 등이 시험평가서를 위조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평가서를 조작한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S사로부터 두 사람에게 돈이 건네졌는지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