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한수원 협력사 사장 PC 해킹…중요 원전자료 유출돼

이한석 기자

입력 : 2015.02.05 11:42|수정 : 2015.02.05 11:42


지난해 말 인터넷과 SNS에 유출된 한국수력원자력의 핵심 자료가 한수원 협력사 사장의 컴퓨터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범인이 지난해 12월 5차례에 걸쳐 공개한 한수원 자료 84건의 유출 경로를 추적한 결과 한수원 협력사 사장의 컴퓨터가 해킹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합수단은 범인이 원전 납품 물량의 안전평가 업무를 대행하는 협력사 사장의 컴퓨터를 표적으로 삼고 해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협력사가 한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반면 업무 특성상 원전 시설물이나 제품 관련 정보를 한수원과 공유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범인은 자료를 빼내기 위해 이메일을 통해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뒤 저장된 자료를 훔치는 '피싱'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합수단은 원전 자료 유출과 이메일 공격 등에 중국 선양의 IP가 집중적으로 사용된 점 등으로 미뤄 북한 측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중국과의 사법공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