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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통한 '짝퉁' 거래 단속 강화

유병수 기자

입력 : 2015.02.05 11:37|수정 : 2015.02.05 11:40


최근 자국 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짝퉁' 유통 행위를 공개비판한 중국당국이 인터넷서 거래되는 '짝퉁상품'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국가공상총국은 어제 '전국 공상계통 소비자 권익보호사업 화상회의'를 열고 올해 '유통상품 감독관리방법'을 제정하고 인터넷 상품을 표본조사하기 위한 규범도 만들겠다고 밝혔다고 신경보가 5일 보도했습니다.

공상총국은 올해 휴대전화, 의류, 어린이 장난감, 전기자전거, 전선케이블을 비롯해 소비자 건강·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상품들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당국은 지난해 말 처음으로 지식재산권 전담 법원을 설치하는 등 잇따라 지적재산권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알리바바의 위조상품 유통, 뇌물 수수 등 불법행위를 적시한 백서를 발간하며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를 정조준했습니다.

중국의 이런 행보는 자국기업의 연구·개발을 독려하는 동시에 중국기업들의 지적재산권 침해 행위를 강하게 비난해온 미국, 유럽국가들의 공세를 무마하기 위한 목적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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