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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한 북한 진화 나선 미국 "대화 열려 있다"

이성철 기자

입력 : 2015.02.05 07:56|수정 : 2015.02.0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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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대화할 뜻이 없다고 나오자 미국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북한의 정권교체를 하겠단 뜻은 아니라면서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북미 접촉 추진으로 관심을 모은 성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신뢰할 만한 대화와 협상으로 북한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미국의 정책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성 김/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북한이 비핵화에 관해 진지하게 대화하려 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기회를 모색할 것입니다.]

러셀 동아태 차관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 정권 붕괴 발언과 관련해, 지금 체제 하에서도 변화는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변화의 모델은 개혁 개방에 나선 미얀마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회 인준 청문회에 나온 애쉬턴 카터 국방장관 지명자는 북한의 핵과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실질적인 위협으로 꼽으며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애쉬턴 카터/미 국방장관 지명자 : 우리의 미사일 방어 특히 ICBM 방어 체계를 능력뿐 아니라 수적으로도 충분히 보유할 필요가 있습니다.]

키 리졸브 등 한미 연합 훈련은 투명하고 방어적이라며 북한이 제안한 핵실험 유예에 상응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카터 지명자는 재야 학자 시절 북한이 미국을 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을 경우 선제 타격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는데 청문회에서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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