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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요르단 조종사 잔혹 살해…女 테러범 '보복 처형'

이혜미 기자

입력 : 2015.02.04 17:11|수정 : 2015.02.04 17:11

동영상

<앵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가 인질로 잡고 있던 요르단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요르단은 즉각 수감 중인 여성 테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며 보복에 나섰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3일)저녁 IS가 억류 중이던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화형 장면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마즈 알카사스베/요르단 중위 : 전투기 조종사들의 가족은 IS를 공격하라고 자신의 아들들을 보내는 실수를 중단하라.]  

살해된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국제연합군 공습에 가담했다가 전투기가 추락해 생포된 인질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살해는 다른 일반인 인질과 달리 보복성 의미가 짙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요르단 정부는 즉각 대응했습니다.

보복을 공언한 지 몇 시간 만에 IS가 석방을 요구했던 여성 테러범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 등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알리샤위는 IS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를 처형하겠다고 위협하며 석방을 요구했던 이라크 출신의 여성 테러범입니다.

IS의 전신인 이라크 알카에다 조직원이던 알리샤위는 2005년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일어난 자살폭탄테러에 가담했다가 현장에서 생포돼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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