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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금리 인하에도 원화는 강세…환율 1,092원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2.04 11:23|수정 : 2015.02.04 11:23


세계 각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류가 강화된 가운데 원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기준 달러당 1,092.6원으로, 어제보다 4.8원 내렸습니다.

호주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낮췄지만 어제 원·달러 환율이 예상과 달리 5.9원 떨어진 데 이어 오늘도 역외 거래를 반영해 4.4원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발표 이후 확장적 통화정책에 동참하는 국가가 늘면서 한국은행도 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지만 환율은 이에 상반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미국 생산, 소비, 물가 지표의 부진 소식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발표된 미국의 12월 공장주문은 전달 대비 3.4% 줄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그 전날 발표된 미국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도 53.5로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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