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내수 부진에도 화장품 업계 '사상 최대 실적'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2.04 08:34|수정 : 2015.02.04 11:04


지난해 화장품 업계가 내수 부진에도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로 면세점 매출이 급격하게 늘고 해외 사업도 호조를 보인 덕분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0%, 52.4% 늘면서 3조8천740억 원, 5천63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상 최대의 실적입니다.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은 2조5천789억 원으로 23.5% 성장했습니다.

관광객 수요 증가로 면세점 매출이 2013년도 3천478억 원에서 지난해 7천3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덕분입니다.

면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 고객은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해외 화장품 사업 매출 역시 52.8% 늘어난 8천325억 원으로, 전년도 57억원 적자였던 영업손익이 618억 원의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주력시장인 중국에서의 매출은 44% 늘었고,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대만 등지로 진출하면서 나머지 아시아지역과 미국에서도 매출이 늘었습니다.

LG생활건강 역시 화장품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LG생활건강의 작년 매출액은 4조6천770억 원, 영업이익은 5천110억4천만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1%, 2.9% 증가했습니다.

화장품 부문의 매출이 17.7%, 영업이익이 16.8% 각각 늘어나는 등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화장품 사업 중에서도 면세점 매출이 2013년 87억 원에서 지난해 3천억 원으로 3배 넘게 늘어난 것이 실적 성장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화장품 사업의 해외 매출은 3천991억 원으로 15.9% 늘면서 전체 화장품 부문의 20%를 차지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