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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임원, 5년 재임하다 55세도 안돼 퇴임

엄민재 기자

입력 : 2015.02.04 08:11|수정 : 2015.02.04 12:53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등 국내 10대 그룹에서는 임원을 5년여 지낸 뒤 55세가 안 되는 나이에 퇴임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그룹 96개 상장사 임원 중 지난 연말 연초에 단행된 2015년도 정기인사에서 퇴임하고 자사주를 매도한 2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임 임원의 평균 나이는 54.5세, 재임기간은 5.2년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장인이 32세에 결혼해 이듬해 바로 아이를 낳는다고 가정하면 자녀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임원이 되고 대학 2∼3학년 때 퇴임하는 셈입니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닌 임원은 2016년부터 시행되는 60세 정년 의무화 대상도 되지 못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 부회장까지 지내다 퇴직한 임원의 재임기간이 12년으로 가장 길었고 부사장 9.1년, 사장 8.7년, 전무 7.4년, 상무 3.9년 순이었습니다.

직급별 평균 퇴직 연령은 상무(이사)가 53.5세로 가장 낮았고 이어 부사장이 55.8세, 전무는 56.2세였습니다.

사장은 58.7세였고, 부회장은 63세로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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