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돈 받고 대학 편입시험·토익 대신 쳐준 회사원 등 붙잡혀

입력 : 2015.02.03 14:38|수정 : 2015.02.03 14:38


돈을 받고 대학 편입과 토익시험을 대리 응시한 회사원과 아들의 편입을 위해 이를 의뢰한 아버지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돈을 받고 대리 시험을 쳐준 혐의(업무방해)로 김 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김 씨에게 돈을 주고 대리 시험 응시를 의뢰한 윤 모(55)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월 아들의 대학 편입 대리시험을 의뢰한 윤 씨로부터 200만 원을 받고 대리 시험을 치는 등 총 3회에 걸쳐 대학 편입시험과 토익 시험을 대신 쳐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 누리집 게시판에 '돈을 주면 토익 고득점과 명문대 편입 합격을 보장한다'는 글을 올려 의뢰인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서울 지역 대학 2곳 편입 시험에 대리 응시해 1곳은 합격, 1곳은 불합격했습니다.

대리로 응시한 토익 시험에서는 980점의 고득점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지역 유명 사립대를 졸업한 김 씨는 현재 모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키로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