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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하루 섭취열량, 50년전과 같은 수준"

입력 : 2015.02.03 08:14|수정 : 2015.02.03 15:43


북한 주민의 하루 섭취 열량이 5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인문사회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작년 말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토대로 세계 22개국의 식단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11년 북한 주민의 하루 섭취 열량은 1961년(1천878kcal)과 비슷한 수준인 2천103kcal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FAO의 일일 권장량인 2천500kcal보다 적고 세계 평균인 2천870kcal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북한 주민의 곡물 의존도는 63%로 종교적 이유로 육류를 거의 먹지 않는 인도(57%)보다 더 높아 식단 불균형 역시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육류 섭취는 많은 아사자가 발생했던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기간을 전후해 크게 줄어 1989년 일 인당 하루 141g이었던 육류 섭취량은 1997년에는 50g, 2011년 67g에 그쳤습니다.

2011년 하루 섭취 열량은 미국이 3천641kcal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은 3천329kcal를 기록했습니다.

소말리아는 1천695kcal로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적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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