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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성수품 전통시장 24만원, 마트 30만원대 구입"

입력 : 2015.02.03 06:02|수정 : 2015.02.03 06:02


서울시내에서 설 성수품 주요 품목을 사려면 대형마트에선 30만원, 전통시장에선 24만원을 쓰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설을 앞두고 시내 전통시장과 유통업체 등 총 66곳에 대한 차례상 구매비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공사가 설에 수요가 많은 사과, 조기, 쇠고기, 가래떡 등 3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4만 3천352원, 대형유통업체는 32만 9천25원으로 나타나 전통시장이 평균 26%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락시장은 20만 3천510원으로 도매시장 특성상 소비자가 방문하면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 서초, 동작, 관악이 평균 27만원대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강북, 노원, 성북구는 22만원대로 낮았다.

전통시장에서 살 때 가장 유리한 품목은 밤으로 대형마트보다 69.8%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고사리(60.9%), 도라지(57.1%), 다식(46.5%) 등도 전통시장이 훨씬 저렴하다.

반면, 쌀은 대형유통업체가 전통시장보다 26.4%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9.4%), 애호박(6.7%), 청주(4.6%), 부침가루(2.2%) 등도 대형마트가 좀 더 저렴했다.

공사는 이번 설엔 공급 물량이 충분해 대체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낮을 것으로 보이며, 쇠고기와 조기 등은 더 비쌀 것으로 전망했다.

공사는 앞으로 6일과 13일에 설 차례상 구입비용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내용은 홈페이지(www.garak.co.kr)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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