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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부품, 작년 사상 첫 대일무역 흑자

이호건 기자

입력 : 2015.02.02 11:57|수정 : 2015.02.02 11:57


만성적인 적자 기조를 지속하던 일본과의 자동차부품 교역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코트라와 무역협회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본에 대한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8억 8천513만 6천 달러로 2013년보다 10.5% 증가한 반면 수입은 8억 6천138만 2천 달러로 2.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일본 자동차부품 수지는 2천375만 4천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과의 자동차부품 교역에서 흑자를 낸 것은 작년이 처음입니다.

우리나라의 대일본 자동차부품 교역은 2010년 10억 1천637만 2천 달러의 적자를 냈지만 2013년엔 적자 규모가 8천432만6천 달러로 줄어드는 등 적자 규모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국산 자동차 부품의 총 수출액은 266억 3천600만 달러에 달해 한국의 3대 수출품목으로 부상했습니다.

자동차부품 대일 흑자의 배경으로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리스크 분산을 위해 조달처를 다원화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 조달을 확대해온 점이 꼽힙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 한국 부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다는 점도 도움이 된 것으로 코트라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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