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해군, 제주서 숨진 채 발견된 대위 사고사에 무게

입력 : 2015.02.02 11:51|수정 : 2015.02.02 11:51


지난 1일 오전 6시께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해군 제주방어사령부 소속 장모(26) 대위의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인 군 당국은 장 대위가 사고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해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모텔에 투숙한 장 대위가 이튿날(1일) 오전 2시 30분께 객실 베란다의 완강기를 타고 내려오다 몸이 뒤집히며 줄이 몸에 감기는 상황이 폐쇄회로(CC)TV 영상에 찍혔다.

해군 관계자는 "장 대위는 3층에서 묵었으며, 객실에서 베란다로 나가서 문을 닫으면 문이 자동으로 잠겨 베란다에서는 열 수가 없는 구조였다"며 "휴대전화 없이 베란다에 나갔다가 문을 열지 못하자 완강기를 타고 내려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장 대위는 지난달 31일 제주해군기지 군 관사 공사장 앞 농성 천막 등을 철거하기 위한 행정대집행 업무를 밤늦게까지 지원한 뒤 서귀포시 한 모텔에 투숙했다.

군 당국은 확보한 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