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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우인터내셔널 품은 송도…갈길은 '깜깜'

이정은 기자

입력 : 2015.02.02 12:49|수정 : 2015.02.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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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뉴스, 오늘(2일)은 종합상사 대우인터내셔널의 송도국제도시 이전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 그룹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난 주에 송도국제도시로 본사를 옮겼죠.

송도 발전을 위해 반가운 소식이지만, 국내외 기업들의 송도 유치 문제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함께 보시죠.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동북아 무역 타워에, 대우인터내셔널 본사가 입주를 마쳤습니다.

상주직원만 천 명이 넘는 국내에서 가장 큰 종합상사입니다.

오는 4월로 예정된 포스코A&C의 이전이 마무리되면 포스코 그룹 6개 계열사 직원 5천200명이 송도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들 계열사의 입주는 송도에서 개발사업을 벌이는 포스코 그룹 차원의 결정에 따른 조치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외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조세감면 혜택 같은 인센티브가 없어 송도국제도시 자체의 투자 매력도는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임용빈/GIK (송도 국제도시개발사) 대표 : 규제의 폭이 상당히 많이 완화되고 규제의 깊이도 상당히 많이 완화돼야 한다, 그런 규제 자유 지역 시범지구 지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전셋값도 비싸고 교육여건 같은 거주환경도 만족스럽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신윤호/대우인터내셔널 대리 : 배우자 직장 문제라든지 교육 문제 이런 부분들 때문에 쉽게 이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단기적으로는 당장 이사 올 생각은 없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포스코 그룹을 제외한 대기업 유치 사례는 송도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많은 국내외 기업들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가 되려면 세제상의 지원과 규제 완화 같은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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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폭행 파문을 일으켰던 인천 송도의 어린이집이 이달 안에 구립 어린이집으로 바뀌어 새로 문을 엽니다.

인천시 연수구는 오는 6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문제가 됐던 송도 어린이집의 새 운영자를 선정해 오는 16일 구립으로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되는 운영자는 앞으로 5년 동안 구립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게 되며 기존의 원생 30명은 구립으로 바뀐 어린이집을 다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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