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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새 원내 대표에 '비박계' 유승민 당선

조성현 기자

입력 : 2015.02.02 12:17|수정 : 2015.02.0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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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비박계인 3선의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당이 중심이 돼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20대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오늘(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전체 149표 가운데 84표를 얻어 65표에 그친 이주영 후보를 눌렀습니다.

친박 대 비박계의 대결 구도로 치러진 원내대표 경선에서 비박계 유 의원이 승리함에 따라 향후 당·청 관계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2000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유 의원은 대구에서 내리 3선을 했습니다.

2005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원조 친박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친박계와 거리를 두고 있는 비박계로 분류됩니다.

유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당이 중심이 돼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한편, 정부, 청와대와 긴밀히 소통하고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임 정책위 의장에는 유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4선의 원유철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비박계 유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됨에 따라 새누리당은 대표와 원내대표 모두 비박계로 채워지게 됐고, 향후 청와대와 정책 조율 과정에서 당의 목소리가 더 강화될 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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