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 지역에 '겨울 폭풍 경보'

미국 시카고에 오늘(2일) '눈 폭풍 경보'가 발령되는 등 미국 북동부 지역에 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미국 중서부 지역인 네브래스카 주에서부터 북동부 끝인 메인 주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겨울 폭풍 경보'를 내리고,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특히 시카고와 인근 지역에는 '눈 폭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에 따라 시카고의 오헤어 공항과 미드웨이 공항을 이용하려던 항공기 1천400여 편이 이미 운항을 취소했으며, 브룩필드 동물원 등 유명 관광지도 조기 폐장했습니다.

시카고에는 최대 45㎝의 눈이 내리고 시속 64㎞의 강풍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네브래스카 주 동쪽의 80번 고속도로는 미끄러운 도로 때문에 자동차 사고가 잇따르면서 일부 구간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눈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 90㎝가 넘는 눈과 강풍으로 피해를 봤던 뉴잉글랜드 지역에 또다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메인 주, 매사추세츠 주 등이 있는 뉴잉글랜드 지역에는 20∼3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매사추세츠주 서부와 코네티컷에는 최대 40㎝가 내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