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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올해 상승률 세계증시 최상위권

권애리 기자

입력 : 2015.02.01 10:09|수정 : 2015.02.01 10:09


코스닥이 올해 들어 세계 각국 증시 중 최상위권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가 지난해 말 542.97에서 지난달 30일 현재 591.58로 1월 한 달간 8.95%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93개 주요 증시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상승률입니다.

같은 기간 이집트의 EGX 30지수가 10.27% 급등했고, 핀란드 OMX 헬싱키 25지수가 9.12%, 독일 DAX지수가 9.06% 각각 상승해 상승률 1, 2, 3위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특히 올해 코스닥지수의 달러 환산 기준 수익률은 약 8.23%에 달해 세계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 같은 각종 대외 악재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가와 환율을 비롯한 대외 변수의 영향력이 덜한 코스닥의 투자 매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코스닥은 인터넷·게임· 반도체 장비·휴대전화 부품 같은 업종을 중심으로 좋은 실적을 보였으며, 정부의 핀테크 육성 정책적 지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이 달아오르면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이용 투자자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9일 현재 2조8천356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의 2조6천268억원을 넘으며 코스닥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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