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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대 수뢰' 정옥근 전 해군총장 구속

김수형 기자

입력 : 2015.01.31 22:28|수정 : 2015.02.01 00:30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이 방위산업체에서 7억 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정 전 총장은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출범한 이래 구속된 전·현직 장성 가운데 최고위급입니다.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소명되는 범죄혐의가 중대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 전 총장은 2008년 유도탄 고속함과 차기 호위함 등을 수주할 때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으로부터 장남이 설립한 회사를 통해 모두 7억 7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전 총장의 장남은 2008년 10월 요트앤컴퍼니 공동대표로 해군이 개최한 국제관함식 행사에서 요트대회를 진행했으며,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은 각각 3억 8천500만 원을 이 회사에 광고비 명목으로 건넸습니다.

정 전 총장은 지난 2012년 군인복지기금 횡령 혐의로 법정 구속된 바 있어 수감생활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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