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1월 물가상승률 -0.6%…디플레이션 가속

저유가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유로존의 물가가 두 달 연속 떨어졌습니다.

유럽연합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은 1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이 -0.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0.2%로 디플레이션에 진입한 이후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유로존의 이달 물가상승률은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유럽 경제가 어려움을 겪던 지난 2009년 7월과 같은 역대 최저로 나타났습니다.

물가가 두 달 연속 떨어진 주요 원인으로는 지난해 후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국제 유가와 경기 침체가 꼽히고 있습니다.

물가하락에 따라 유럽중앙은행은 오는 3월부터 최소한 내년 9월까지 국채 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 유로씩 유동성을 공급하는 전면적 양적완화를 실시한다고 지난 22일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