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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현 지사 "한국과 여러 채널로 교류해야"

입력 : 2015.01.30 18:53|수정 : 2015.01.30 18:53


미조구치 젠베에(溝口善兵衛) 일본 시마네(島根) 현 지사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 존중하면 그것이 양국 관계에 반영될 것"이라며 "가능한 한 여러 채널, 여러 수준, 여러 주제로 교류를 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30일 말했다.

미조구치 지사는, 2005년 조례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을 지정해 기념식을 열고 있는 시마네현의 현직 지사로는 이날 처음 한일 지사회의에 참석한 뒤 연합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참석한 것이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미조구치 지사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나 국민의 교류는 정부 차원의 대화와는 별도로 점차 진전시켜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으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사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올해도 열 것인지 등에 관한 질문에는 "그 문제에 관해서 여기서 답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국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일본전국지사회는 이날 일본 도쿄도(東京都) 도도부현(都道府縣)회관에서 2008년 이후 7년 만에 한일 지사회의를 열어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해 지방 정부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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