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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서 불법 이민선 전복…30여 명 실종

입력 : 2015.01.30 15:02|수정 : 2015.01.30 15:02


방글라데시 쿠투브디아 섬 인근 해역에서 29일(현지시간) 불법이민자들을 태우고 말레이시아로 가던 선박이 전복돼 30여 명이 실종됐다.

현지 경찰은 80여 명이 탄 어선이 이날 오전 5시께 쿠투브디아 해협에서 전복됐으며 오후 9시까지 4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다카트리뷴이 30일 보도했다.

구조된 이들 대부분은 일자리를 구하러 말레이시아로 밀입국하려 했으며 6명은 밀입국을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구조된 이들 가운데 한 명인 무함마드 샤하다트(27)는 취업을 위해 업자에게 10만 타카(142만원)를 내고 배에 탔다고 말했다고 다카트리뷴은 전했다.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천179달러(129만원)로 세계 154위인 방글라데시에서는 일자리를 찾아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일이 잦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지난 10년간 자국민 1만 5천∼2만 명이 불법이민 주선업자를 통해 말레이시아와 태국으로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3년 11월 방글라데시 해군은 말레이시아로 밀입국하려던 625명이 탄 배를 적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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