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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가스 차 폭발로 병원 붕괴…60여 명 사상

최효안 기자

입력 : 2015.01.30 11:34|수정 : 2015.01.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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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에서 가스를 실은 차량이 폭발하는 바람에 한 병원이 붕괴하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재 수색작업이 진행 중인데 추가 사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보도에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건물 절반가량이 뼈대만 남긴 채 무너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사상자를 찾아 건물 잔해를 분주히 수색합니다.

사고는 우리 시간으로 어젯(29일)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 시티에 있는 한 소아산부인과 병원에서 일어났습니다.

액화석유가스 차량이 병원에 가스를 공급하던 도중 고무관이 파열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에스트라다/인근 주민 : 엄청나게 큰 폭발이었어요. 모든 집 창문들이 깨졌어요.]

이 사고로 최소 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22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폭발 사고 당시 병원 건물 안에 100명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건물 잔해 속에 사상자가 더 묻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구엘 앙헬/멕시코 내무장관 : 병원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를 치우면서 혹시라도 살아 있을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무너진 병원은 저소득층을 위해 1993년에 설립된 시립 병원입니다.

폭발 사고를 낸 차량은 멕시코에서 4번째로 큰 가스 회사 소속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3명이 사망하는 가스 차량 폭발사고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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