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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MB 변명과 자화자찬, 귀를 의심케 해"

한정원 기자

입력 : 2015.01.30 09:49|수정 : 2015.01.30 10:16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과 관련해 "남북관계 파탄은 북한 탓이고 한일관계 파탄은 일본 탓이고 광우병 파동은 전 노무현 정권 탓이라 하니 남탓만 하려면 뭐하러 정권 잡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문 위원장은 비대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이 전 대통령이 잘 한 일은 하나도 기억 못하는데 정작 자신은 잘못한 일 하나도 기억 못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위원장은 "국민과 이 전 대통령이 이러한 인식의 괴리를 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4대강 사업으로 혈세를 낭비하고 자원외교로 국부를 유출해 경제가 허덕이는데 4대강으로 경제 살렸다니 누가 동의하겠느냐"고 꼬집었습니다.

문 위원장은 특히 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채 2년도 안된 상황에서, 그것도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에 진력하는 시기에 북한이 정상회담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는 정상외교 비사까지 공개한 처신에 대해서도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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