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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가자"…취객 유인해 '퍽치기' 4명 적발

입력 : 2015.01.30 09:24|수정 : 2015.01.30 09:24


대구 북부경찰서는 오늘(30일) 취객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 상해)로 류 모(46·전과 22범)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 모(16)양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류 씨 등은 지난해 10월 29일 오후 9시 대구 북구 칠성동의 한 노래방에서 정 모(45)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뒤 15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와 신용카드를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난해 12월 10일까지 3차례에 걸쳐 현금과 스마트폰 등 모두 41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술에 취한 정 씨에게 "같이 노래를 부르자"며 접근한 뒤 노래방 안에서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류 씨 일당은 빼앗은 신용카드로 50여 만 원을 사용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도 받고 있습니다.

류 씨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가출 청소년 이 모(16)양에게 "숙식을 제공하겠다"며 유인한 뒤 범행에 가담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류 씨 일당이 술에 취한 사람들을 쫓아가 범행을 저질렀다"며 "빼앗은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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