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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바닥에 시체로…치매 노모와 장애 아들 숨져

류란 기자

입력 : 2015.01.30 06:14|수정 : 2015.01.3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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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9일)저녁 서울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치매를 앓고 있던 70대 어머니와 몸이 불편한 50대 아들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고사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8시 20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빌라 욕실에서 75살 노모와 56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 사람은 욕실 바닥에 누운 자세로 숨져 있었으며, 욕실 문은 20㎝가량 열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머니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발견 당시 시신이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조사 결과 노모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아들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유서가 없고 시신에 외력의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사고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유족과 협의해 부검 실시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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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20분쯤 부산시 강서구에 있는 74살 윤 모 씨 집 안방에서 불이나 윤 씨의 아내 75살 김 모 씨가 숨지고, 윤 씨가 다리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이 났는데도 김 씨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에 대해 남편 윤 씨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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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8시 40분쯤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직진하던 버스와 좌회전하던 택시가 맞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사 59살 김 모 씨가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택시가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했다는 버스 운전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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