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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욕실서 치매 노모와 장애인 아들 시체 발견

한승환 기자

입력 : 2015.01.30 05:23|수정 : 2015.01.30 05:23


어젯(29일)밤 8시 20분쯤, 서울 송파구의 한 빌라 욕실에서 75살 노모와 56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두 사람은 어머니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욕실 바닥에 누운 채 숨진 상태였고 시신은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노모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아들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유서가 없고 시신에 외부에서 힘을 가한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사고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유족과 협의해 부검 실시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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