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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 공개 비판…'짝퉁' 유통에 뇌물수수

최효안 기자

입력 : 2015.01.29 16:40|수정 : 2015.01.29 16:40


중국 정부가 자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짝퉁' 유통 행위를 이례적으로 공개 지적했습니다.

중국 국무원 공상총국은 28일 알리바바의 위조상품 유통, 뇌물 수수 등 불법행위를 적시한 백서를 발간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공상총국은 백서를 통해 알리바바가 오픈마켓에서 가짜 담배와 술, 가짜 명품 핸드백은 물론 무기 등 각종 금지 물품을 파는 행위를 눈감아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알리바바 직원들이 검색어 순위를 올려주거나 광고 자리를 내주겠다는 명목으로 상품 판매자들로부터 뇌물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알리바바는 판매업자의 허위·과장 광고와 판매량을 부풀리기 위한 허위 거래를 단속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백서를 내고 자국 기업의 불법행위를 지적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알리바바는 정부의 공개적인 지적을 일부 수용하면서도 정부의 조사결과에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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