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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엔 복강경 수술보다 로봇 수술이 더 효과적"

입력 : 2015.01.29 14:45|수정 : 2015.01.29 14:45


직장암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높이는데는 복강경수술보다 로봇수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팀은 병기 4기 미만의 직장암 환자 732명을 대상으로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의 5년 생존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로봇수술이 91.3%로 복강경수술의 83.8%보다 높았다고 29일 밝혔다.

수술의 난이도가 가장 높은 암병기 3기만 놓고 봤을 때는 복강경수술(72.8%)과 로봇수술(83.1%)의 5년 생존율이 약 10%포인트 이상으로 차이가 더 컸다.

전체 대장암 중 약 30~40%를 차지하는 직장암은 골반 안쪽 깊숙이에 있어 수술이 쉽지 않다.

하지만 로봇수술은 기존 수술법보다 정교하고 안전하며, 상대적으로 병기가 높거나 고령인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함으로써 장기 생존율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의료진의 주장이다.

김선한 교수는 "로봇수술은 비교적 최근에 도입되면서 안전성과 타당성을 입증할만한 장기 데이터가 부족했다"면서 "직장암에 대한 로봇수술의 장기적인 효과가 연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열린 제66차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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