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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반반 이태임, 소주 한잔 음소거 오열

손재은

입력 : 2015.01.29 14:56|수정 : 2015.01.29 14:56


‘내반반’ 이태임이 음소거 오열을 선보였다.

이태임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대폿집에서 진행된 SBS 주말특별기획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이하 내반반) 촬영에서 홀로 소주를 따라 마시며 숨죽인 채 오열했다.

이날 촬영분은 이순수(이태임 분)가 허름한 식당에 혼자 앉아서 술을 자작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 한 방울 두 방울 눈물을 떨구다 갑자기 폭발하듯 터져 나오는 울음을 소리조차 없이 토해낸다.

촬영 당시 이태임은 말 못할 사연에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오롯이 ‘음소거 오열’로 표현했다.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을 지울 수 없는 듯 감정을 소리 높여 터트리지 못하고 홀로 흐느낀 것.

이태임은 소주를 한잔 씩 입으로 털어 넣고 대사 한마디 없이 극한 감정으로 치달아야 했다. 현장에서 보여주던 쾌활한 웃음을 거둔 채 촬영장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앉아 조용히 몰입을 이어갔다. 이후 술 대신 맹물을 담은 소주병을 기울이며 감정을 다잡아갔다.

특히 이순수를 연기하기 위해 기울인 남다른 노력을 증명하듯 세밀한 표정 연기로 혼신의 열연을 펼쳐 현장을 달궜다. 반성과 회한 등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담겨있는 눈물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던 것.

더욱이 이태임은 오세강 감독의 ‘OK’사인이 떨어진 후에도 격해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자리에 앉은 자세 그대로 계속해서 흐느끼며 울먹여 보는 이들의 코끝까지 찡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이태임이 특히나 굴곡 많은 삶을 사는, 이순수를 연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태임이 가슴에 담아 뒀던 슬픔을 홀로 터트려내는, 스스로를 자책할 수밖에 없는 눈물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매주 주말 방송된다.

사진=삼화 네트웍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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