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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급성장…이베이서만 11개월간 12만 대 이상 팔려

입력 : 2015.01.29 06:09|수정 : 2015.01.29 08:13


단순한 오락용을 넘어 배달, 농작물 관리, 환경보호 등 드론(무인기)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드론 시장의 급성장세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한 애호가가 날린 소형 드론이 미국 백악관 건물에 충돌하면서 드론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 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28일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11개월 동안 미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에서만 12만7천 대, 1천660만 달러(약 179억7천만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특히 매년 최대 쇼핑시즌인 지난해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과 크리스마스 사이에는 매주 평균 7천600대가 팔려 직전 6개월간 주당 평균 판매량의 5배를 웃돌았습니다.

더욱이 크리스마스 이후 쇼핑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일반 제품들은 매출이 급감하면서 쇼핑 시즌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드론은 여전히 이베이에서 빠른 속도로 팔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백악관 건물에 충돌한 드론도 이베이의 '히트 상품'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DJI 테크놀로지가 생산하는 프로펠러 4개짜리 팬텀 UAV(무인항공기) 기종으로, 싸게는 480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고해상도 카메라와 두 개의 추가 배터리가 장착된 고급 모델은 1천469달러를 호가합니다.

포브스는 이 같은 이베이의 드론 판매 흐름이 드론 시장의 급성장세를 어렴풋하게나마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드론 시장은 미 당국이 마련 중인 드론 규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브스는 드론 시장이 일단 만개하면 시장 규모가 향후 10년 동안 82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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