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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들, 뉴질랜드 여권 노린다

입력 : 2015.01.29 08:18|수정 : 2015.01.29 08:18


뉴질랜드 여권이 범죄자 등 출입국 때 정밀 검사를 피하려는 사람들이 불법적으로 취득하려는 목표물이 되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미니언포스트는 뉴질랜드 매시대학 안보문제 전문가 리스 볼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뉴질랜드 여권이 암시장에서 미화 1만 달러(약 1천만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여권 분실 사례는 매년 수천 건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불법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트는 공공정보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개된 내무부 자료를 보면 2010년부터 2014년 사이에 여권 도난 신고 사례는 1만 1천136건, 분실 신고 건수는 4만 2천348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신고 분실 여권은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뉴질랜드 여권은 대부분 국내와 호주에서 분실되거나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시대학 방위안보연구소 연구원이기도 한 볼 교수는 뉴질랜드 여권은 평판이 좋아 범죄자나 테러리스트들에게 아주 귀중한 도구가 될 수 있다며 뉴질랜드 여권이 가진 장점은 주목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뉴질랜드 여권을 가진 사람은 이란이나 나이지리아 여권을 가진 사람들이 받는 것과 같은 출입국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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