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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AT마드리드 꺾고 스페인 국왕컵 4강행

정희돈 기자

입력 : 2015.01.29 07:46|수정 : 2015.01.29 07:46


스페인 국왕컵 축구대회에서 FC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 8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대2로 따돌렸습니다.

지난 22일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긴 바르셀로나는 두 경기 합계 4대2로 앞서 4강에 진출,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내일 2차전을 갖는 비야레알-헤타페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습니다.

원정 1차전에서 한 골을 내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간판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전반 9분 네이마르의 동점골로 재빨리 균형을 맞췄습니다.

메시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상대 선수 2명 사이로 네이마르를 향해 공을 찔러줬고, 네이마르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전반 30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안프랑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돌파하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반칙을 얻어낸 덕분에 페널티킥 골로 다시 앞서 나갔습니다.

이 파울은 페널티지역 밖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였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 라울 가르시아가 침착하게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전반 39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헤딩슛을 걷어내려던 미란다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애써 잡은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어 전반 41분에는 다시 석연찮은 판정이 골로 이어져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때린 앙투안 그리즈만이 슈팅이 호르디 알바의 팔에 맞고 흘렀으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습니다.

곧장 역습을 시작한 바르셀로나는 메시, 알바로 연결된 공을 네이마르가 받아 넣어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불꽃 튀는 전반전이 끝나자 토레스와 네이마르 사이에 말다툼을 일어나는 등 양 팀의 신경전도 불을 뿜었습니다.

전반 종료 후 가비가 퇴장을 당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적 열세까지 떠안아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후반 막바지에는 마리오 수아레스까지 메시를 막다 퇴장을 당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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