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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된 20대 여성이 등 뒤로 수갑을 찬 상태에서 경찰차를 몰고 도주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상상이 잘 안가시죠.
박병일 특파원이 화면을 보내왔습니다.
<기자>
경찰이 한 승용차를 길가에 세웁니다. 절도 용의자 27살 라이머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 등 뒤로 두 손을 수갑채웁니다.
라이머를 경찰차에 태운 뒤 승용차 안을 조사하는데, 갑자기 경찰차가 움직입니다. 경찰이 놀라 뛰어가지만 앞차를 마구 밀어붙입니다. 라이머가 운전석으로 옮겨타 경찰차를 몰고 도주하는 겁니다.
요리조리 곡예질주를 펼치며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려 하는데, 등 뒤로 수갑 찬 상태로 운전하면서 무려 시속 160km까지 내달립니다.
[베리 크레이머/경찰 : 화면에서 보듯이 다른 사람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그녀의 무분별한 행동은 처벌받아 마땅합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에선 등 뒤로 운전하기가 쉽지 않았던지 차를 버리고는 달아나려 합니다. 경찰과의 추격전은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록산느 라이머 : 아무것도 기억나질 않아요. 절 내버려 둬요. 경찰차에 태워진 것도 전혀 기억 안 나요.]
라이머는 단순 절도 혐의뿐 아니라 경찰차를 훔치고 시민을 위험에 빠뜨린 혐의 등으로 중형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