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어머니 살해 혐의' 탈영병 검거…체크카드로 '덜미'

김수영 기자

입력 : 2015.01.28 17:41|수정 : 2015.01.28 17:41

동영상

<앵커>

어머니를 숨지게 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강 모 일병이 오늘(28일) 새벽 검거됐습니다. 강 일병은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동[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군 헌병대는 오늘 새벽 0시 5분쯤 서울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어머니를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강 모 일병을 붙잡았습니다.

강 일병은 강남역 근처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카드로 결제했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군 조사에서 강 일병은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강 일병이 갖고 있던 수첩에는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내용과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적혀있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실제 강 일병은 도주 중 한 차례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저녁 7시쯤 서울 도봉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는 54살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씨가 이미 숨진 뒤 불이 난 것으로 드러났고, 화재 직전에 아들인 강 일병이 집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돼 강 일병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왔습니다.

강 일병은 강원도 화천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사건 당일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부대로 들어가지 않아 탈영한 상태였습니다.

군 당국은 강 일병이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필요시 정신 감정도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