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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서양서 석유·가스 시추 허용 추진…사상 최초

최효안 기자

입력 : 2015.01.28 15:09|수정 : 2015.01.28 15:09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대서양 일대에서 석유와 가스 시추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북동부 지역인 버지니아,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조지아 주 연안 50마일, 약 80km 밖의 해상에서 석유와 가스 시추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멕시코만 10곳과 알래스카 연안 3곳도 시추권과 구역을 석유·가스회사에 임대해 석유·가스를 개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샐리 주얼 내무부 장관은 "이번 계획은 기술적으로 확보 가능한 석유와 가스 자원의 80%를 개발하도록 하면서 특별히 보호할 지역은 보호하는 균형 잡힌 접근방식"이라며 "그러나 개발되는 곳은 전체적으로 보면 비교적 작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그러나 환경적으로 민감한 알래스카 연안 밖 지역에서는 시추권 임대를 금지하고 태평양연안 지역은 넣지 않았습니다.

또 과학자들이 환경문제나 시추로 말미암은 지진 가능성 등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임대를 철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시추권과 구역을 개발업체에 임대할 때에는 50마일(80㎞)의 완충지대를 둬서 원유 시추 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호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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