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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해마' 제주서 양산 추진…식용 수출

입력 : 2015.01.28 10:34|수정 : 2015.01.28 10:38


국제 멸종위기종 해마(Hippoc­ampus)를 약용과 식용으로 수출하기 위한 대규모 양식사업이 제주에서 추진됩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공모 사업 중 해마 특화양식 사업 대상지로 제주도가 선정됨에 따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마를 양식하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의 한국해수관상어센터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마련합니다.

한국해수관상어센터는 올해 안에 연간 어미 2만 마리, 종묘 200만 마리를 양식할 수 있는 440㎡ 규모의 수조와 배관·여과시설 등을 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마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전체 사업비는 4억 원(국비와 지방비 예산 각 30%, 자부담 40%)입니다.

사업이 성공하면 도내 양식어가에 기술을 보급해 대량 생산체계를 갖춰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으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고시를 개정해 양식 해마를 식품으로 분류해 주도록 건의했습니다.

식약청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도는 청정 지하 해수가 풍부해 연중 경제적인 해마 양식이 가능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해마는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자연 상태에서는 포획이 금지됐으나 전 세계에서 관상용과 식용 등으로 수요가 급증해 유망한 양식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과 중국, 미국 등 7개국에서 양식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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