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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살해·방화 혐의 탈영병…강남역서 '검거'

조을선 기자

입력 : 2015.01.28 04:05|수정 : 2015.01.28 04:08


최근 도봉구 방학동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해 여성의 아들이 군 헌병대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군 헌병대 군무이탈 체포조는 오늘(28일) 새벽 0시 5분쯤 서울 강남구 강남역 지하상가 벤치에서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탈영병 21살 강 모 일병을 검거했습니다.

군 헌병대는 어젯밤 11시 10분쯤 강남역 인근 편의점에서 강 일병이 음료수를 구입한 체크카드 내역을 확인하고 위치를 특정해 강 일병을 붙잡았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저녁 7시쯤 서울 도봉구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 방에서 불이 나 54살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두개골 골절이었으며, 불은 이미 이 씨가 숨진 뒤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아들 강 일병이 화재 직전인 22일 오후 6시 40분쯤 집에 있었고, 화재 직후인 같은 날 오후 6시 56분께 집에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해 그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강 일병은 강원도 화천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사건 당일 복귀하지 않아 탈영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군 헌병대가 강 일병을 검거함에 따라 앞으로 살해 혐의 등은 군 헌병대에서 조사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수사 기록을 군 헌병대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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