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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반군, 강제징집 소년병 280명 풀어줘

이경원 기자

입력 : 2015.01.27 23:50|수정 : 2015.01.27 23:50


남수단 반군이 강제로 징집했던 소년병 2백80명을 풀어줬다고 유니세프가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반군 지도자 데이비드 야우 야우가 이끄는 남수단 반군 단체가 소년병 3천 명을 단계적으로 풀어줄 예정이며 첫 번째로 남수단 동부 종글레이 주의 구무루크 지역에서 2백80명을 풀어줬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풀려난 소년병들의 나이는 11살부터 17살로, 이 중에는 7살 때부터 4년간 전투에 참여하느라 학교에 한 번도 가지 못한 11살 소년도 포함됐습니다.

3천 명 가운데 이번에 풀려난 2백80명을 제외한 나머지 소년병은 앞으로 수주 내에 풀려날 예정입니다.

유니세프는 "이 아이들은 어떤 어린이도 경험하지 말았어야 할 것들을 보고 겪어야만 했다"며 "이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풀려난 소년병들의 가족을 찾아줄 예정이지만 내전으로 2백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상황이어서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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